김종인 탈당계 제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오늘(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김종인 탈당계 제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오늘(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할 얘기 없다"고 말했다. 오늘(8일) 탈당계를 제출한 김종인 전 대표는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출근, '탈당설이 불거진 며칠 사이 문 전 대표 연락이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연락 받은 적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자신을 영입한 문 전 대표에 대한 언급을 직접 안 했다. 할말이 있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에게 할 얘기가 뭐가 있겠냐. 대선 준비하느라 바쁜 사람인데 나는 내가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남 얘길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김 전 대표는 '당에 마지막 당부를 해달라'는 요청에 "4·13 총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최소한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당이 적극적으로 사고를 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또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을 공식화한 후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어느 당에 가거나 그러지는 않을테니까 질문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앞으로 두고두고 생각해본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전격 탈당을 선언한 김종인 전 대표는 오늘(8일) 탈당계를 당에 제출했다. 그는 "하루 이틀 생각하고 낸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더이상 당에서 할일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편안하다"고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