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 재판관. 김평우 변호사. 사진은 김평우 변호사. /사진=뉴시스
강일원 재판관. 김평우 변호사. 사진은 김평우 변호사. /사진=뉴시스

대한변호사협회가 김평우 변호사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김평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강일원 헌법재판관 등을 상대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변협은 오늘(13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김 변호사 사건을 조사위원회에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곧 조사위를 열고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따질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16회 변론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북한에서나 있을 수 있는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 재판관을 상대로 "법관이 아니라 청구인(국회 측)의 수석 대리인"이라고 비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언행을 조심하라"며 제지한 바 있다.


변협은 김 변호사에게 소명서를 요구할 계획인데, 직접 소명을 듣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사위에서 변호사법 위반이 인정되면 상임이사회, 징계위원회를 거쳐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