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두환. 사진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두환. 사진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차 합동토론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표창장을 언급하자 안희정 충남지사 측이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안희정 측 박수현 대변인은 오늘(19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KBS 토론회에서 공수부대 시절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자랑하듯 밝혔다"면서 "모 후보의 말처럼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 캠프는 ‘가짜 뉴스 사례집’을 배포하며 전두환 표창장이 마치 가짜 뉴스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후보는 표창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후보 캠프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과거의 일일지라도 결코 자랑스럽지 않고, 자랑해서도 안 되는 일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경솔한 발언에 대해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먼저 사과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내 인생의 사진'을 공개하는 시간에 특수전사령부에 군 복무할 당시 사진을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사진 소개와 함께 "(당시)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군 복무 당시 제가 확실하게 인식을 가진 것은 확실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남북관계가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국방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