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경찰청, 여경 공채필기 재시험… '화장실 사용 허가' 등 공정성 논란

경기북부 경찰청 여경 채용 시험이 다시 치러진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공정성 논란을 빚은 순경 일반공채 여경 필기시험을 오는 29일 다시 치르기로 했다고 어제(23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채용시험 문제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시험장 관리상에 일부 미흡한 부분들이 발견되면서 공정성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시험의 공정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채 합격자를 발표하기 보다는 재시험을 치러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의정부시 신곡중학교에서 열린 필기시험 도중, 답안지가 잘못 배송돼 시험 시작시간이 40분이나 지연되고 시험지를 배부한 뒤 일부 응시자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한 것 등이 알려져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기존 시험 응시자 724명은 이번 재시험에 별도의 접수 없이 원서접수사이트에서 응시표를 출력해 시험을 치면 된다. 경찰은 최종 합격자는 남자 일반 및 전의경 경력 채용과 동일한 날짜에 선발해 교육입교 등 향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