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계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계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 계란을 투척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 전 대통령 자택에 계란을 던진 김모씨(39)를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24일 밤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아파트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 자택을 향해 계란 5개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의혹에 관한 별다른 사과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고 계란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계란 투척 이후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을 지키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그가 던진 계란은 난간 등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박근혜 하는 짓이 말 같지 않아 (계란을) 던지러 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주변에 있던 친박(친박근혜) 단체 회원 일부는 경찰에 계란 투척을 막지 못했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