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오피스텔 화재…불에 탄 알몸 여성 시신 발견

화재/삽화=임종철 디자이너

경기 시흥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에 탄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50분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4층짜리 건물 3층 원룸에서 119 소방대원들이 여성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인계했다. 소방관들은 "이웃집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다 시신을 확인했다.

숨진 여성은 알몸 상태로 불에 타 있었고 얼굴과 지문 등이 불에 훼손돼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이 난 원룸 계약자인 A씨(36)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숨진 여성이 계약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 주변에 방화 흔적이 있는 것 등으로 미뤄 누군가 A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