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종로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종로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와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이 경찰 소환조사를 통보받았으나, 손상대 대표이사만 어제(28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회장(국민저항본부 대변인)과 손상대 대표에게 이날까지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손 대표만이 출석하고 정광용 회장은 나타나지 않아, 다음달 3일까지 2차 소환통보를 했다.


정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일인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집회를 열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 과정에서 70대, 60대 등 3명이 사망하고 집회 참가자와 경찰 수십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집회를 선동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 회장이 출석요구에 계속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같은 혐의로 출석을 요구받은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1시55분쯤 종로서에 나타났다. 손 대표는 "딱히 드릴 말씀은 없다. 들어가서 묻는 말을 들어보겠다. 나는 집행부가 아니며 단지 사회를 봤을 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 대표가 10일 집회에서 사회를 보며 시위자들의 폭력 행위를 선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