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송준비 작업 재개, 내일(31일) 오전 7시 출발… 미수습자 가족들 "속도 문제 아냐"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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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송준비 작업 재개. 사진은 28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세월호 이송 준비 작업이 재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늘(30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까지 출발 준비 작업을 마치고 선장의 판단 하에 (목포신항으로) 출발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앞서 출발 시점을 이날로 못박았지만 전날 현장에 비가 내리고 파고가 높아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해수부는 반잠수선과 세월호 선체 고정 작업으로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간 28개소, 총 50개소 용접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해수부는 이날 기상상황이 다시 호전됨에 따라 오전 8시50분부터 작업을 재개했다. 앞으로 남은 잔여 작업은 반잠수선 날개탑 제거와 반잠수선과 세월호 선체 고정 작업 등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늘 저녁까지 날개탑을 분리해 제거하겠다"며 "작업이 그동안 중단됐기 때문에 오늘 출발은 다소 어렵고 내일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우리는 3년 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이다. 하루 늦춰졌다고 해서 크게 동요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오히려 작업자의 안전을 생각하고 최대한 유실을 막으며 정확하게 작업해 달라"며 "속도가 문제가 아니다. 정확한 작업으로 9명을 제대로 찾을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해수부는 내일(31일) 오전 7시 세월호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목포시 목포신항으로 출발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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