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 '대만꽃사슴' 포획 나선 이유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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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 속리산에 서식하는 노루, 산양 등의 보호를 위해 서식지 충돌이 우려되는 대만꽃사슴 포획작업에 나서기로 했다./사진=뉴시스DB |
외래종인 대만꽃사슴은1970년대에 녹용채취 등을 이유로 농가에서 수입했던 개체의 후손이거나 1980년대 후반 종교행사의 일환으로 방사된 개체가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대만꽃사슴의 포획을 강화키로 한 것은 멸종위기인 산양이나 고유종인 노루 등 비슷한 초식동물과의 서식지 충돌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속리산의 법주사를 중심으로 동암골, 여적암, 만수리, 화북 일대에 대만꽃사슴 총 150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보통 5~10마리씩 무리지어 활동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대만꽃사슴의 주요 서식지와 이동경로에 포획망 6개를 설치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11마리를 포획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포획한 대만꽃사슴은 85마리다. 포획한 대만꽃사슴의 일부는 속리산국립공원 계류장에서 교육목적으로 탐방객에게 공개됐고 나머지는 동물원(관람용), 복지시설(정서 함양용)에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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