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테러범, 키르기스스탄 출신 러시아 국적… 카자흐 출신 아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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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테러. 러시아 경찰이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 테러 현장을 지키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
러시아 지하철 테러범이 키르기스스탄계 러시아 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국가안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지하철 테러범이 키르키스스탄에서 태어난 러시아 국적자라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앞서 라하드 술라이마노프 키르기스스탄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이 지하철 테러 배후가 키르기스스탄계 러시아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보 당국은 테러 수사를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범이 카자흐스탄 출신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누르갈리 빌리스베코프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원회 관계자는 "1996년생 카자흐스탄인 아리셰프 막심이 폭발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 같은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폭탄이 터져 11명 이상이 사망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태를 즉각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AP통신은 일부 언론이 지하철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번 테러가 자폭 테러인지 범인이 폭탄을 터뜨리고 도주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슬람국가(IS) 등 과격 이슬람 단체 혹은 체첸 분리주의 무장 반군을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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