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의원. 이언주 의원. 사진은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운열 의원. 이언주 의원. 사진은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5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탈당에 따라 비문재인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탈당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표적인 김종인계로 분류된다.

최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대선 출마 선언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런 자리는 축하해드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며 "축하해드리고 (당에 남아) 정책 개발에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집안에서 많이 싸워서 어머니가 집을 나갔는데 자식 된 입장에서 도와드려야 하는가, 모르는 척 해야 하는가 그런 심정이다"라며 "(집 나간) 어머니를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렇다고 최씨 성을 버릴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런데 탈당하면 의원직 자체가 (사라진다). 의원이 의원직을 버리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지 않겠는가"라며"의원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라서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탈당은) 각자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의원은 김 전 대표가 19대 총선 당시 영입한 인물로, 비례대표 4번으로 당선됐다. 최 의원은 탈당 즉시 의원직을 상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