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트럼프 "흉악한 행동 용인할 수 없어…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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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BBC 방송화면 캡처 |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의 회담 후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인류에 대한 모욕"이라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어린이에 대한 공격은 많은 선을 넘었다"며“이 공격은 내게 큰 영향을 줬고 시리아와 아사드에 대한 내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제 완전히 다른 수준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아사드 정권의 잔학무도한 공격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나약함과 우유부단함을 지적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제 책임감을 갖고 당당하게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이 너무 끔찍하다"며 "무고한 사람들, 작은 어린이들 , 심지어 작고 예쁜 아기까지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흉악한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 4일 시리아 칸 세이쿤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현재까지 아동 30명을 포함해 최소 8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3년 이래 시리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학무기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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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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