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수방송. 북한 남성이 지난 2015년 5월5일 평양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대형 초상화 앞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난수방송. 북한 남성이 지난 2015년 5월5일 평양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대형 초상화 앞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북한이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암호로 추정되는 숫자 조합을 낭독하는 난수 방송을 내보냈다. 올해 들서만 11번째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9일 오전 0시 15분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기계공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면서 602페이지 69번, 133페이지 79번, 416페이지 28번 등 5자리 숫자조합 70여 개를 2차례 낭독했다.


오늘 평양방송 아나운서가 10분 동안 낭독한 숫자는 지난달 24일 방송됐던 것과 다른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이후 이번까지 총 31차례 난수방송을 내보냈다. 올해 들어서만 11번째 난수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방송을 중단했으나 16년 만인 지난해부터 난수방송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