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직 사퇴. 홍준표 사퇴. 경남도지사.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뉴시스
홍준표 경남지사직 사퇴. 홍준표 사퇴. 경남도지사.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뉴시스

정의당은 오늘(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전날 야반 사퇴했다"며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못 치르게 하기 위한 꼼수다. 가히 법꾸라지들이 울고 갈 행패"라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 후보의 야반 사퇴로 경남도민은 다음 도지사를 선출할 수 없게 됐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갖는 헌법적 권리인 참정권이 홍 후보에 의해 유린당했다"고 지적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홍 후보의 행보에서는 위헌 DNA만이 감지될 뿐이다. 오만과 독선의 광기에 휩싸여 국민 기본권을 너무도 쉽게 무시하는 자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안 되며, 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홍 후보에 대해 단 한마디 비판조차 나오지 않는 한국당에서도 일말의 품격을 찾아볼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도 위헌적 행태를 반복하는 한국당에서 더 이상 혁신 의지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당은 다시는 이런 꼼수 사퇴가 민주 헌정 질서를 유린하지 않도록 홍준표 방지법을 관철하고, 홍 후보의 책임을 묻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후보는 전날 밤 11시57분 경남도지사 사퇴서를 제출했다. 사퇴서가 전날까지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되지 않으면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