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가구. 사진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가구. 사진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문재인 부인 김정숙씨가 고가 가구를 헐값에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시 가구 가운데 15여점을 1000만원을 주고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재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김씨는 지인인 박모씨가 경매로 낙찰 받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 가구 가운데 15여점을 1000만원을 주고 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혹 보도에 응한 (문 후보 측) 관계자는 김씨가 박모씨에게 2500만원을 빌려주고 가구로 돌려받았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돼 있는데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오랜 지인인 인테리어 업자 박모씨에게 2500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다"며 "이 돈은 직접 돌려받지 않고 2008년 2월 양산 자택 수리비용으로 대체했다"며 의혹이 제기된 가구 구입과 관련이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권 수석부대변인은 문 후보가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박씨에게 빌려준 2500만원이 재산신고 내역에 누락된 것에는 "재산신고 과정에서 사인간 채무 부분은 신고에서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BS는 2012년 대선 당시 '고가 논란'이 됐던 문 후보의 가구 구입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TV 광고에 등장한 의자가 10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김씨가 SNS로 "모델하우스 전시 가구를 30만원인가 50만원에 샀는데 발품을 판 보람이 있다"고 해명했다가 20분 뒤 "지인이 싸게 산 가구를 자신이 50만원에 산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