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테레비] 썰전 시청률, 문재인 vs 안철수 '양강구도 붕괴' 분석… 4주만에 1위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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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시청률. '썰전' 전원책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허물어졌다고 분석했다. /사진=JTBC제공 |
JTBC '썰전' 시청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늘(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 216회는 전국 기준 6.65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6.406%%보다 0.251%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이로써 '썰전'은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던 3월 30일 이후 4주 만에 처음으로 1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동시간대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방송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재방송은 1.095%, MBN '판도라'는 2.243%, TV조선 '모란봉 클럽' 재방송은 0.98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판세를 분석했다. 각 후보들의 대선토론 내용 등을 분석하고 유승민 후보 완주 가능성, 송민순 회고록 논란, 홍준표 후보 자서전 속 돼지 발정제 논란, 안철수 후보 아내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해 다뤘다.
전원책 변호사는 “홍준표의 TK지지율이 20% 올랐다. 보수표가 안철수에서 홍준표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보수 유목민 표가 돌아다닌다”고 바라봤다.
전원책은 “중도보수층을 누가 흡수하는지가 관건이다. 안철수 후보에게 가면 양강 구도이고 홍준표, 유승민 후보에게 간다면 안철수 후보는 상당히 고전할 거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4차 토론 이후에도 대선 후보 지지율이 유승민 후보가 5위다. 침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앞선 대선후보들의 TV토론에 관해 “사안을 모르고 질문하고 답변을 둘러댔다”고 지적했고 유시민은 “정확히 알고 있지만 각 후보 발언시간이 18분이었다. 깊이 있는 토론은 어렵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TV토론에서 유승민과 심상정이 잘했다는 평가에 관해 “가장 공격을 적게 받아서 잘하는 걸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질문이 많이 온다고 나쁜 건 아니다. 문재인 청문회라고 불평할 게 아니라 서로 기회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토론에서 잘하는 것과 지지율이 다른 건 일종의 토론의 역설이다. 당선권 후보는 말 한마디에 지지율이 크게 변동된다. 당선 가능성이 낮으면 모험이 가능하다. 하고 싶은 말을 시원스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원책은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에 관해 “대선 일주일 전이면 가닥이 잡힐 것이다. 범중도보수 표의 향방이 중요하다. 이 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몰린다면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지금은 양강구도가 일부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가 잘했으면 모르겠는데 이대로 가면 양강구도로 갈 동력이 없다”고 해석했다. 유시민은 “안철수 후보가 3차례 토론에서 재미를 못 봤다. 1강 1중 3약, 1강 2중 2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마치 토론을 잘할 것처럼 공세를 펼쳐서 기대치를 높여 놨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까 누가 잘했다고 볼 수 없게 됐다. 나는 문재인 후보가 3차례 토론을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토론 목표는 비문 유권자 집결이고 문재인 후보는 이를 막기만 하면 되는 거다. 문재인 후보는 이미지 관리만 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토론의 핵심 내용을 깊이 파고들거나 역공을 하기 보다는 조금 당해주는 면도 있어도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문재인 후보는 토론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이미 해명했다고 하는데 실책이다. 안철수 후보는 미래를 강조하는데 그러면 과감하게 네거티브를 포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관해 전원책은 “문제가 확대가 된 것은 21일 공개된 두 건의 자료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방으로 불러 통지문을 보여줬다”라며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에 관해 언급했다는 거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대통령이 그 문서를 보여준 것이 아니라 준 거다. 문 실장이 언급된 그 메모는 이후에 작성된 메모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민주당에서 일제히 자료를 공개했다. 2007년 11월 16일 김경수 연설기획비서관이 노트북에 적었다. 11월 18일 박선원 비서관이 메모한 내용도 있다. 기권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있다. 민주당은 16일이 이미 기권으로 결론됐으니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유시민은 “2007년 11월 15일에 기권이 결정됐다. 하지만 16일 관저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송민순 장관이 반대의견을 세웠다. 이후 송민순 장관이 편지를 쓴 거다. 거기에는 충정으로 가득 차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원책은 “양쪽 말이 다 맞는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보면 관저희외까지의 과정의 양측 주장이 다 맞다. 이후가 기억의 차이가 있다. 국정원에서 북한에 보낸 통지문이 있다. 그걸 공개하면 누구의 말이 맞는지 알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선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에 관해 전원책은 “이걸 책에 왜 썼을까. 법의식이 모호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3차 토론 때 심상정 후보는 성범죄 공모한 자를 후보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전원책은 “홍준표 후보 스스로 12년 전에 고해성사 했고 죄송했다고 말하니 넘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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