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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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최근 은행 금리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하는 저축보험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저축보험은 목돈 마련에 적합한 상품으로 5년 이상 납입,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되는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변동금리여서 매월 조정된다. 금리상황에 따라 가입시점의 공시이율보다 낮아질 수 있지만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보험사가 정한 최저보증이율이 있어서 안정적이다.

대면채널에서는 역마진 우려 등으로 인해 저축보험 판매가 위축되고 있지만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저축보험은 상품별로 최대 3%대의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하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기준, 현재 가장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하는 것은 인터넷 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꿈꾸는e저축보험Ⅱ’이다.

4월 현재 3%의 공시이율을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해 가입 후 한달 만에 해지해도 100%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 최근 한달 유지 시 자유로운 추가납입은 물론 중도인출 기능도 추가돼 유연한 자금관리도 가능해졌다.


KDB다이렉트생명도 지난해 말 원금보장형 저축보험을 출시했다. 4월 현재 2.6%의 공시이율을 제공하며, 납입 완료 시 최고 1.8%의 추가 보너스율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도 유사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알리안츠생명 온라인보험 브랜드 '올라잇'은 4월 초 ‘올라잇보너스주는저축보험’을 출시했다. 보험료 납입이 완료되면 계약자적립금에 총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1.15%(적립형)와 3%(거치형)를 납입완료보너스로 가산해 지급한다. 현재 2.6%의 공시이율과 2%(10년 이내)의 최저 보증이율을 제공한다.


한편 이미 저축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추가납입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추가납입의 경우 신규 가입 시 떼는 모집수수료 등을 별도로 부과하지 않아 저축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것보다 해지환급률과 만기환급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단 보험료 비과세 혜택 한도가 추가납입을 포함해 월 150만원으로 제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저축보험은 은행 적금에 비해 수익률이 높으나 일반적으로 중도에 해지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도 해지 시 원금 보장 여부, 중도인출 기능 등 상품별 특성과 수익률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가입하되 소득에 비해 과한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