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시장 호황 끝? 지난해보다 4.7% 판매감소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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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GM 제공 |
미국 자동차시장에 노란불이 들어오며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내 6대 완성차업체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최근 4개월 연속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자동차 산업 분석업체 <오토데이터>는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42만6126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계절별 특성을 반영한 연간 환산치는 1688만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720만대에 미치지 못한다.
GM은 3월대비 5.8% 감소한 24만4406대를 기록했다.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인 크로스오버 차와 트럭 판매에서 강점을 보여 그나마 실적을 만회했다. 문제는 재고. 지난해 말 70일분이던 재고량이 4월 말 100일분으로 늘어났다.
포드도 처지가 비슷하다. 같은 기간 7.1% 급감한 21만3436대를 팔았다. 승용차 판매가 21%나 줄었고 트럭도 4.2% 감소했다. 반면 SUV는 1.2% 판매가 늘었다.
4월 중 일본 자동차업체의 미국 내 판매량은 총 10.4% 줄었다. 다만 트럭은 2.1% 증가했다. 토요타는 4.4% 감소한 20만1926대를 팔았다. 고급브랜드 렉서스는 상황이 더 심각해 같은 기간 11.1%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1.9% 감소한 11만 640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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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