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동.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안동.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늘(4일) 경북 안동시 문화의거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미국이 사드 배치에 10억달러를 내라고 했는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것을 줄리가 없다"며 "미국은 그것을 핑계로 중국을 둘러싼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대중국 방어선에서 한국을 빼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는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곧바로 북의 핵 시설을 폭격하겠다는 신호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 관계가 정상으로 되돌아가 10억달러를 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북한에 70억달러를 퍼줬다. 북한은 그것을 갖고 핵무기를 만들었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개성공단을 2000만평(으로 확장)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1년에 20억달러, 5년간 100억달러를 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계형 범죄, 신용 범죄는 대사면해 서민들이 다시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며 "취임식은 남북 관계를 안정시킨 뒤 8·15 경축식 때 100만 국민을 모시고 당당하게 광화문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00cc 이하 차량 유류 가격 50% 할인 △담뱃값 인상 전으로 환원 △부정청탁금지법에서 농·축·임산물 제외 등을 공약했다.

이날 홍 후보 유세 현장에는 강석호·이철우·김광림·김석기·김재원·백승주 한국당 의원이 동행해 보수층 단합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