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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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씨(23)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사건 피의자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의 일베 회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4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유세를 하던 유씨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혀를 내밀며 얼굴을 밀착하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강제추행)로 이모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혀를 내민 것은 장난을 치기 위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치권과 누리꾼은 이씨가 극우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이씨로 보이는 사용자가 일베사이트에 유담씨와 찍은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씨는 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부인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검찰에 일베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이씨의 회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