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현장] 서민 위한 대통령 나왔으면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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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산동 제1투표소 현장. /사진=성승제 기자 |
숫자와 색은 달라도 시민들이 요구한 차기 대통령의 자격조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서민이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공정한 인사,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 되길 소망했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전국 1만3964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가운데 9일 오후 12시쯤 기자는 서울 은평구 구산동 일대 투표소를 찾았다.
사전투표율(4~5일)이 26~27%를 기록한 가운데 구산동 제1투표소(구산주민센터)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으로 다소 북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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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산동 제1투표소 현장. /사진=성승제 기자 |
유권자의 연령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가족의 도움을 받아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로 향하는 70대 시민이 눈에 띄었고 지인과 약속시간을 미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시민도 볼 수 있었다.
사회초년생이라고 소개한 오씨(27)는 "중요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면서 "이번에 (자신이) 찍은 인물이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씨(48)는 "그동안 투표는 자녀 교육을 위해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면서 "다만 이번엔 느낌이 좀 달랐다.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투표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어차피 공약을 다 지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누가 되더라도) 새 대통령이 진정한 마음으로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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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산동 제1투표소 현장. /사진=성승제 기자 |
시민 강모씨(63)는 "서민이 잘 살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표를 했다"면서 "투표 전에 가장 중시 본 것은 '안정'이다. 새 대통령의 안정된 국정 리더십으로 더이상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19대 대선 구산동 투표율은 18대 대선 대비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구산동 투표소 관계자는 "현재 시간당 250여명의 시민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면서 "직전 대선(18대 대통령 선거)에 비해 참여율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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