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낙연 전남지사(왼쪽)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월 23일 오후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 한국전력공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이낙연. 이낙연 전남지사(왼쪽)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월 23일 오후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 한국전력공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이낙연 전남지사가 유력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제(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두며 당선을 확정지은 가운데, 새 총리에 이낙연 지사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 등은 당내에서 총리 후보로 이낙연 지사가 고려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앞서 문 당선인이 비영남권 총리를 언급하면서 총리후보로 거론돼 왔다.


문 당선인은 지난달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탕평 대통합 관점에서,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 아닌 분을 초대 총리로 모시겠다. 염두에 둔 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낙연 지사는 전남 영광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정치권에 입문해 4선 의원을 지냈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늘(10일)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내 국정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이 지사는 "새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명령대로 정치권, 국민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평화국가' '정의로운 공정국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새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했음을 대통령 본인은 물론, 정치권과 국민도 기억해야 한다. 촛불혁명이 명령한 대로, 사회 각 분야의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을 대통령이 정치권 및 국민과 함께 전개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외교에서는 북한 및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조속히 개선하면서 '당당한 평화국가'로 다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내정에서는 사회 곳곳에서 심화되는 불평등과 불공정을 시정해 '정의로운 공정국가'로 일어나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