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혼합백신 부족, 정부 "교차 접종 허용"… 백일해·소아마비·파상풍 예방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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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사진=뉴스1 |
질병관리본부는 11일 4가 혼합백신 수급이 한시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예방접종 권고안을 마련했다. 권고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권고안은 생후 2·4·6개월에 접종하는 일정은 유지하고, 만 4~6세에 맞는 추가접종에 대해 10월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기에 추가로 실시하는 접종은 일정이 조금 늦어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조치는 4가 혼합백신을 단독 공급하고 있는 제약사인 사노피-파스퇴르사가 최근 전세계적인 DTaP 혼합백신 공급 부족의 여파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수급 불안정으로 국민 불편이 야기될 것을 우려해 다른 제조사 백신과의 교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원칙적으로는 같은 제조사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다만 이전에도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제한적으로 교차 접종을 허용한 바 있다.
교차접종이 시행될 경우, 의료인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제공하고 접종 후 30분 정도 이상 반응을 주시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수입에 의존하는 백신의 수급 불안정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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