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시기와 방식은?
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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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뉴스1 |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인천공항공사 소속 비정규직 직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시기와 방법을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12일 정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문 대통령과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안으로 인천공항공사 소속 간접고용노동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인천공항공사 및 계열사들을 통해 2020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 3만개, 2025년까지 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를 두고 당사자인 공항 내 비정규직 A씨는 “한가닥 희망은 걸지만 공항공사 소속의 정규직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천공항 내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신분 차별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 직원들 사이에서는 연내에 정규직 전환이 되겠지만 자회사 설립 같은 형식을 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고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1만명 정규직 전환은 공사가 준비해온 사안”이라며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방식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간에 떠돌고 있는 무기계약직의 형태가 아닌 모범적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함께했다.
한편 인천공항 비정규직근로자의 초봉은 2200만원 수준으로 초봉 4215만원의 공항공사 정규직근로자 소득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현재 인천공항에는 6831명의 협력사 직원이 근무중이며 올해 말 운행에 들어가는 제2여객터미널에 약 3000명의 직원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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