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지하꽃상가 풍경. /사진=뉴스1
14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지하꽃상가 풍경. /사진=뉴스1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선물이 줄고 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에서 제자가 스승에게 하는 카네이션 선물의 범위를 좁힌 까닭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허용한 스승의 날 카네이션 선물 범위를 보면, '학생 대표가 스승의 날 공개적으로 선물하는 카네이션', '졸업생이 찾아가 전달하는 꽃 선물'로 제한돼 있다.


재학생이 스승의 날 자기 담임 교사 등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할 경우는 가이드라인에 허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스승의 날 꽃, 별도의 선물 등을 절대 하지 말 것을 미리 공지하는 일도 늘고 있다.

화훼업계에서는 이같은 변화로 스승의 날 특수를 누리기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화훼업계의 불황으로 카네이션의 판매량, 가격이 모두 떨어지고 있다.


어제(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카네이션 거래량은 16만8735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정도 줄었다. 평균 가격도 4451원으로 11%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