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임한별 기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하마평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제라인 인사가 늦어지는 분위기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군으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신과 여당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야당 인사, 여성 참여 비율, 지역·세대별 안배 여부도 주목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자리로 일자리 창출, 소득 주도 성장, 복지 강화 등 문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용섭 전 의원은 그간 하마평에 올라 왔으나 16일 일자리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도 17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례에 따르면 국정자문위원이 내각을 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안다. 일자리위원장 등 자문위 위원장이 내각 대표를 겸했던 예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두 사람의 겸직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두 사람을 제외한 하마평에는 조윤제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캠프 밖 인사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현 금융위원장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과 협의해 조각 관련 협의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늦어질 경우 국무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요청해 내각 구성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