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 유엔 최고위직 경험한 비외시 출신 전문가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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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당시 외교부 제2차관과 면담하는 모습. /사진=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신임 외교부장관으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인선 발표에서 “외교분야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으로 전문성과 인적네트워크 바탕으로 외교 현안을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강 내정자를 설명했다.
강 내정자는 연세대 정외과 졸업 후 1997년 한국방송(KBS) 영어방송의 프로듀서 겸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지냈고 1998년 외교통상부 국제전문가로 발탁돼 입부했다.
강 내정자는 외무고시를 거치지 않았지만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전화통화 통역을 계기로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홍순영 외교장관 때 장관 보좌관을 지냈으며, 반기문 외교장관 때 외교부 역대 두번째 여성 국장(국제기구국)이 돼 화제가 됐다. 이후 2006년부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부고등판무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등으로 근무하며 국제무대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핵심 측근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10월 당선인이던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유엔 업무를 이양하는 인수팀장을 지냈으며 12월에는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강 내정자의 인선에 대해 "내각 구성에서 성평등이란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여러가지 큰 어려움, 외교 난제가 산적한 현실에서 강 후보자가 국제 문제 에서 큰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당면한 위기를 해소하고 외교 위상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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