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일렉시티 및 휠모터 구동시스템(휠모터,인버터)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및 휠모터 구동시스템(휠모터,인버터)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에 현대로템이 개발한 휠모터 구동시스템이 탑재된다.

26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25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휠모터 구동시스템과 MR댐퍼가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일렉시티’(ELEC CITY)에 적용됐다.


휠모터 구동시스템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휠모터와 휠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로 구성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일렉시티에는 개당 120kW의 출력을 내는 모터가 탑재됐다. 이 휠모터를 버스 뒷바퀴에 장착하면 최대 240kW(내연기관 엔진 기준 322마력)에 이르는 힘을 낸다.

현대로템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동안 산업자원통상부 국책과제로 현대자동차, 현대다이모스와 함께 ‘배터리교환식 자동차용 휠모터 구동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MR 댐퍼를 함께 전시했다. MR 댐퍼는 오일 대신 ‘자기 유변 유체’를 넣은 게 핵심. 자기장의 세기를 조절해 유체 점도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감쇠력을 제어하는 첨단 충격제어장치다.

현대로템의 MR 댐퍼는 2006년에 개발을 시작해 차륜형장갑차, 자율주행시험차등의 방위산업에 처음 적용했으며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상용차(유니버스)용 MR 댐퍼를 공동개발을 마쳤다. 이는 방위산업 기술을 민간분야 사업으로 확장시킨 현대자동차 그룹사간 기술협력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전기버스용 휠모터는 향후 전기버스에 적용되는 만큼 신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며 “MR 댐퍼도 자동차부품 및 철도차량, 가전, 의료 등 필요 시장 수요에 맞춰 민간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해 신성장 동력 육성에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