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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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권력 서열 3위인 홍콩 문제 최고 책임자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홍콩 독립 움직임을 그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28일 신화통신 등의 매체에 따르면 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홍콩 기본법 시행 20주년 기념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홍콩 독립파가 "홍콩을 독립 또는 반독립한 정치 실체로 변화시켜 중국에서 분리를 획책하고 있다"며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고 언명했다.


장 상무위원장의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전망인 오는 7월1일 홍콩에서 중국귀속 2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홍콩 독립파의 움직임을 견제, 철저한 대항 조치를 취할 자세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대항 조치로는 '국가분열 행위'를 금지하는 홍콩기본법 23조에 의거해 '국가안전조례' 제정 등이 관측된다.

또한 장 상무위원장은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특별행정구가 "1국2체제로 권력을 나눈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홍콩에 부여한 '고도 자치'를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장 상무위원장은 "홍콩기본법 시행의 핵심적인 요구 사항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는 중앙의 전면적인 통치권, 국가주권과 안전보장을 유지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은 홍콩 귀속 20주년을 앞두고 반중 세력이 대규모 시위를 연달아 벌이는 등 활동을 확대함에 따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