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물량, 17년 만에 최대… 52개단지 3만8217가구

2007~2017년 전국 6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 추이(주상복합 포함, 오피스텔·임대제외). /자료=닥터아파트

6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3만4194가구)보다 11.7%나 늘어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31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주상복합 포함, 오피스텔·임대제외)은 52개 단지 3만8217가구로 조사됐다.

다음달 분양 물량은 5월 분양실적(29개단지 1만7115가구)보다는 123.2%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24개단지 2만222가구, 지방은 28개단지 1만7995가구다.

서울에선 6개단지 307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 짓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주상복합), 구로구 항동지구 1블록에 짓는 중흥S-클래스가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재울뉴타운 6구역의 DMC 에코자이도 분양예정이다. 신정뉴타운 1-1구역에 들어서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와 수색·증산뉴타운 4구역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권에선 14개단지 1만2765가구가 분양된다. 판교에서는 4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1223가구가 분양된다.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 짓는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도 공개된다.

인천에서는 4개단지 4384가구가 공급된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랜드마크시티 내 M1블록에서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주상복합) 2230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지방에서는 28개단지 1만7995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대구에서는 남구 봉덕동 봉덕2동가변지구를 재건축하는 봉덕 화성파크드림 248가구가 공급되고 부산에서는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01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1·3 대책과 탄핵정국에 이은 5월 조기대선 여파로 1·2분기 분양 물량이 대부분 대선이후로 분양시기가 늦춰졌다”며 “이에 따라 6월은 물론 7월도 분양물량이 쏟아져 여름철 분양시장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