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코치빌더 모델 '스웹테일'. /사진=롤스로이스 제공
롤스로이스, 코치빌더 모델 '스웹테일'. /사진=롤스로이스 제공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빌라 데스테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클래식 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Concorso d’Eleganza)에서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제작한 한정 모델 ‘스웹테일’(Sweptail)을 소개했다.

스웹테일은 단 한 명의 롤스로이스 애호가를 위해 만들어진 코치빌드 모델이다. 2013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자신만의 2인승 롤스로이스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롤스로이스를 방문한 이 애호가의 주문에 따라 1920년대식 롤스로이스 디자인이 반영된 모델이 탄생했다. 코치빌드(Coachbuild)는 구동계와 구분된 자동차의 차체와 실내만을 따로 맞춤 제작하는 방식이다.


차체 표면에는 요트의 선체처럼 눈에 띄는 경계선 없이 유려하게 이어지도록 만들어졌다. 자동차 후면 범퍼 부분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인테리어는 단순함과 미니멀리즘 철학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소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 개폐장치를 최소 수준으로 억제했다. 2종류의 목재를 활용해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함께 추구했고 가죽과 어우러져 매력을 더한다.


대시보드는 미니멀리즘 기조에 따라 단 하나의 계기판이 있으며 기존 작동 스위치는 모두 다른 위치로 옮겨졌다.
롤스로이스, 코치빌더 모델 '스웹테일'. /사진=롤스로이스 제공
롤스로이스, 코치빌더 모델 '스웹테일'. /사진=롤스로이스 제공

스웹테일 내부에는 두 개의 비밀공간이 있다. 하나는 코치 도어가 열리는 경첩 부분에 이른바 ‘패니어’라 불리는 동일하게 생긴 두 개의 저장공간이다. 버튼 하나로 열 수 있는 이 패니어에는 오직 스웹테일만을 위해 세심하게 제작된 두 개의 수제 비스포크 서류가방을 수납할 수 있다.

또한 센터콘솔에는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빈티지 샴페인과 한 쌍의 크리스탈 샴페인 잔을 수납할 수 있다. 이 역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고객이 잔을 들 수 있는 위치로 부드럽고 우아하게 샴페인을 올려준다.

롤스로이스는 특정 고객을 위해 개인적 요구사항을 맞춰준 이번 코치 모델인 ‘스웹테일’은 소재를 다루는 모든 방법에 있어 롤스로이스 핸드메이드 기술의 수준과 정교함에 대한 원칙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고 자부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스웹테일을 통해 롤스로이스가 세계 최고의 코치빌더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코치빌드 서비스를 향후 다른 VIP 고객에게도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코치빌더 모델 '스웹테일' /사진=롤스로이스 제공
롤스로이스, 코치빌더 모델 '스웹테일' /사진=롤스로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