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예니카프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터키 예니카프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수주한 터키 예니카프 전동차의 첫 편성이 출고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터키 예니카프 전동차 68량(4량 1편성) 중 첫 편성이 시행청인 이스탄불시로 출고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출고된 전동차는 무인운행이 가능하다.


이번에 출고를 시작한 이 사업은 현대로템이 2014년 12월 이스탄불시로부터 낙찰 받은 약 1038억원 규모다. 이스탄불 2호선 구간인 예니카프~하지오스만 구간(총연장 19.5km, 16개 역사)에서 운행될 예정이며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량 납품 예정이다.

예니카프 전동차는 터키의 현지화 기준인 부품 현지조달율 30%를 넘어 4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로템 의왕 기술연구소의 설계를 기반으로 현대로템 터키 사업 최초로 터키법인인 유로템에서 100% 제작했다.


특히 터키 최초로 알루미늄 차체가 적용됐다. 에너지소비량을 줄이고 선로 훼손 정도가 덜해 선로 유지보수에도 유리하다. 현대로템은 예니카프 전동차뿐만 아니라 지난해 수주한 이스탄불 7호선 마흐뭇베이 전동차 300량 등 앞으로 납품할 차에 알루미늄 차체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 수주를 통해 터키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이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2008년), 터키 철도청 전기기관차 80량(2010년), 투바사스 디젤동차 124량(2014년), 이스탄불 7호선 마흐뭇베이 전동차 300량(2016년) 등 다양한 차종의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