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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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 /사진=뉴시스DB |
1949년 광주에서 태어난 김 전 교육감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해 총학생회장을 했다. 1971년 교련반대운동 등 학생운동을 해 학교에서 제적되고 강제 징집됐다.
이후 김 전 교육감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은 뒤 한신대 교수가 됐다. 한신대 교수로 재직 중 ‘6월항쟁 교수선언’을 주도했다. 이듬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창립 때 교수위원회 결성을 이끌었다.
김 전 교육감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인 진보 성향을 보여왔다. 1995년 민교협 공동의장, 1996년 ‘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폐 및 민중생존권 쟁취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2005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일했다. 이후 사단법인 비정규노동센터 이사장,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총장 등을 지냈다. 이를 두고 진보 진영에서는 "진보적 대학교수운동의 상징이다", "진보적 민중운동을 대변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교육감은 한신대 교수이던 2009년 첫 주민 직선제 교육감 선거에서 ‘이명박식 특권 교육, 줄세우기 교육 철폐’를 내걸고 출마해 당선됐다.
경기도 교육감 시절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는 평이 나온다. 국가 예산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무상 급식', 소지품 검사 금지 및 복장 자유 등을 규정한 '학생인권조례' 등이 대표적이다.
청와대는 11일 "김 내정자가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문재인정부에서 대대적인 교육개혁이 예고된 만큼 교육부와 교육청 간 갈등 해소와 협력, 올바른 역사교육 방향 정립, 지난해 완료를 목표로 추진했지만 교육부와 복지부 간 역할분담 문제로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 통합)등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1949년 광주 출생 ▲광주 제일고·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경기도교육청 제 14~15대 교육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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