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경질, 차기 감독 허정무? 팬들 '불안감'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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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경질된 가운데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후임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기술위원회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동반사퇴했다.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 됨에 따라 후임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후임자로는 허정무 부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허 부총재는 두 차례 국가대표팀을 맡았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사퇴한 이용수 위원장이 직접 차기 감독은 일정상 국내감독이 맡아야 한다고 밝힌 상태라, 경험이 있는 허 부총재가 다시 대표팀 감독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허 부총재 본인도 미디어 등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은 이같은 소식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팬들 사이에서는 과거 성적과는 별개로, 새로운 인물이 대표팀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오랫동안 변화 없이 지속되는 축구 행정 체제와 ‘돌려막기식’ 지도자 선임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허 부총재 외에는 청소년 대표팀을 맡았던 신태용 감독, 최용수 감독 등 젊은 지도자들이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남은 최종예선 일정을 감안할 때 외국인 감독 인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홈에서 열리는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남기고 3위에 1점차 앞선 조2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만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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