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 87세로 별세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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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가 2003년 1월8일 베를린 파리저 광장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서 있는 모습./사진=AP/뉴시스 |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콜 전 총리는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자택에서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콜 전 총리는 독일 역사상 민주적으로 선출된 총리 가운데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독일 통일을 주도한 인물이다.
콜 전 총리는 1982년부터 1998년까지 16년간 독일 총리로 재임하며 냉전시대의 종말을 지켜봤다. 1990년에는 동서독 통일을 주도한 바 있다.
콜 총리는 1930년 루트비히스하펜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공부했고 기독민주당 청년당원으로 활동하다 1969년 39세의 젊은 나이로 라인란트팔츠 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1982년 서독 총리에 올랐다.
콜 총리는 독일의 통화를 마르크에서 유로로 바꾸는 등 유럽연합(EU)을 구성하는데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키 190센티미터에 130킬러그램 이상의 몸무게의 거구로 잘 알려졌다.
독일 기독민주연합당은 트위터에 "우리는 슬픔에 빠져있다 #평화롭게 잠들다(RIP)#헬무트콜"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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