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듣는 AI비서, 음성인식 AI스피커 대전 '후끈'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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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팟/사진=애플 |
"최신 곡 들려줘", "이 노래 다음에 들으면 좋은 곡도 알려줘"
사람의 질문에 척척 대답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가 주목받는다. 해외에선 애플의 홈팟,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홈이 출시됐고 국내에선 SK텔레콤의 ‘누구’를 시작으로 KT의 ‘기가지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도 연내 AI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으로 국내에서도 AI스피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AI스피커는 단순히 음악을 재생하고 정보를 전달해주는 수단을 넘어 가정에서 기기 간 연결과 제어를 수행하는 차세대 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전자업체들은 AI스피커 시장에서의 성패가 미래 홈 가전시장의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사활을 건 제품 개발과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경쟁력을 지닌 플랫폼에 AI스피커를 활용 중이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에 음원서비스 업계 1위로 자회사인 멜론을 연동시켰다.
IPTV 시장 1위인 KT는 셋톱박스에 AI 비서를 채택했다. 올해 초 출시된 기가지니는 AI 스피커와 IPTV 셋톱박스를 결합한 제품으로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두고 있다. LG전자도 AI스피커에 구글홈·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하는 제휴 방침을 취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더불어 포털도 AI스피커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라인과 공동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했으며 올 여름에 클로바를 탑재한 AI스피커 ‘웨이브’ 출시, 연말에는 AI로봇 ‘페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7월 인공지능 서비스 앱을 출시하고 3분기 내에 AI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전자·통신·포털업체가 AI스피커를 가정에 침투시킴으로써 자사의 각종 서비스들을 소비자들이 이용하게 만들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비즈니스에서 AI스피커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AI스피커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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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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