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8 vs 30 vs 8,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
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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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V30·아이폰8… 하반기 '빅3' 패권 쟁패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이후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특별한 이슈 없이 빙하기에 들어갔다. 얼어버린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한 스마트폰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 지난 3월10일 등장한 G6는 메말라있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G6 등장 한달 후 모습을 드러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는 ‘대란’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 하반기는 더 거센 격돌이 예상된다.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을 시작으로 LG전자 V20의 후속작 V30과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이 될 아이폰8까지 3종의 기대작이 총출동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 명가의 부활 노린다
절치부심(切齒腐心).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삼성전자는 씻기 힘든 오명을 뒤집어썼다. 삼성전자는 겨우내 ‘도자기를 빚는 심정’으로 갤럭시S8 시리즈 개발에 공을 들였고 올 상반기 스마트폰시장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컴백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진정한 명예회복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그건 여전히 갤럭시노트8의 몫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스냅드래곤836은 퀄컴이 공식적으로 출시한 AP가 아니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의 차이가 별로 없고 제품안정화와 수율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므로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들며 스냅드래곤836의 채택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분석한다.
노트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S펜이라 불리는 스타일러스 펜이다. 갤럭시노트8에서는 전작보다 정교해진 필압센서를 바탕으로 실제 펜을 사용하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노트북9 프로’와 ‘갤럭시탭S3’이 4096단계의 정교한 필압을 구현한 만큼 노트8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S펜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갤럭시S8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홍채인식카메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도 그대로 탑재될 전망이다. 하지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지문인식 디스플레이는 화면밝기 조절 실패 등을 이유로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V30, 적자 딛고 흑자 전환 이끌까
상반기 스마트폰시장의 빗장을 연 LG전자 G6는 나름의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며 연착륙에 성공한 스마트폰으로 평가된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1분기 그 폭을 2억원대로 줄이며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G6의 성공에 고무된 LG전자는 오는 9월 IFA 2017에서 후속작 V30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G6로 스마트폰의 기본기능에 집중, 합격점을 받았다. V30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IP68 수준의 방수방진, 무선충전, 베젤리스 풀비전 디스플레이, LG페이 등의 기능이 V30에서도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의 착탈식 배터리는 방수방진 기능 추가를 위해 일체형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V시리즈의 강점인 멀티미디어기능도 강화된다. V30에 탑재될 것으로 유력한 ESS의 신형 쿼드DAC은 싱글DAC보다 노이즈를 최대 50%까지 줄여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V30은 V시리즈의 특징인 음향성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회로의 집적도를 높여 음질의 왜곡을 0.0002% 이하로 감소시켰고 음향 손실도 최소화해 사용자는 손실이 거의 없는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8, 소문은 사실일까
애플의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8은 올해 스마트폰 대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8의 부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제품과 관련된 일체의 정보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는 ‘비밀주의’로 유명한 애플이라 현재까지 주요 외신에 의해 알려진 아이폰8의 정보는 ▲전면 물리 홈버튼(Touch ID)제거 ▲4㎜베젤 ▲금속프레임 ▲5.8인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후면 세로 듀얼카메라 등에 불과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역시 삼성전자와 기술개발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문인식 디스플레이다. 소문대로라면 애플은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얼마 전 아이폰8의 부품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부품이 인터넷에 등장했는데 해당 부품의 전면부에는 스피커와 전면카메라를 제외하고 그 어떤 구멍도 확인되지 않아 신빙성을 더했다. 사진을 유출시킨 당사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 부품은 애플의 중국공장에서 촬영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신제품과 관련된 어떤 루머에도 대응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흘러나온 정보가 대부분 일맥상통하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은 오는 9월 중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는 한편 10월 1차 출시를, 국내에는 11월경부터 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스마트폰 빅3의 전략 스마트폰이 동시에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며 “각자 장점이 뚜렷한 스마트폰이라 어느 것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49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이후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특별한 이슈 없이 빙하기에 들어갔다. 얼어버린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한 스마트폰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 지난 3월10일 등장한 G6는 메말라있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G6 등장 한달 후 모습을 드러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는 ‘대란’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 하반기는 더 거센 격돌이 예상된다.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을 시작으로 LG전자 V20의 후속작 V30과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이 될 아이폰8까지 3종의 기대작이 총출동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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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DB |
◆갤럭시노트8, 명가의 부활 노린다
절치부심(切齒腐心).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삼성전자는 씻기 힘든 오명을 뒤집어썼다. 삼성전자는 겨우내 ‘도자기를 빚는 심정’으로 갤럭시S8 시리즈 개발에 공을 들였고 올 상반기 스마트폰시장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컴백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진정한 명예회복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그건 여전히 갤럭시노트8의 몫으로 남아있다.
패블릿폰의 원조답게 갤럭시노트8은 이번에도 대화면 스마트폰의 형태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6.3인치 QHD+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후면 듀얼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경우 당초 스냅드래곤836 채택 논의가 보도됐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스냅드래곤836은 퀄컴이 공식적으로 출시한 AP가 아니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의 차이가 별로 없고 제품안정화와 수율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므로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들며 스냅드래곤836의 채택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분석한다.
노트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S펜이라 불리는 스타일러스 펜이다. 갤럭시노트8에서는 전작보다 정교해진 필압센서를 바탕으로 실제 펜을 사용하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노트북9 프로’와 ‘갤럭시탭S3’이 4096단계의 정교한 필압을 구현한 만큼 노트8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S펜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갤럭시S8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홍채인식카메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도 그대로 탑재될 전망이다. 하지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지문인식 디스플레이는 화면밝기 조절 실패 등을 이유로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노트8은 당초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삼성전자 내부 사정으로 오는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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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DB |
◆V30, 적자 딛고 흑자 전환 이끌까
상반기 스마트폰시장의 빗장을 연 LG전자 G6는 나름의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며 연착륙에 성공한 스마트폰으로 평가된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1분기 그 폭을 2억원대로 줄이며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G6의 성공에 고무된 LG전자는 오는 9월 IFA 2017에서 후속작 V30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G6로 스마트폰의 기본기능에 집중, 합격점을 받았다. V30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IP68 수준의 방수방진, 무선충전, 베젤리스 풀비전 디스플레이, LG페이 등의 기능이 V30에서도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의 착탈식 배터리는 방수방진 기능 추가를 위해 일체형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V시리즈의 강점인 멀티미디어기능도 강화된다. V30에 탑재될 것으로 유력한 ESS의 신형 쿼드DAC은 싱글DAC보다 노이즈를 최대 50%까지 줄여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V30은 V시리즈의 특징인 음향성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회로의 집적도를 높여 음질의 왜곡을 0.0002% 이하로 감소시켰고 음향 손실도 최소화해 사용자는 손실이 거의 없는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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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
◆아이폰8, 소문은 사실일까
애플의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8은 올해 스마트폰 대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8의 부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제품과 관련된 일체의 정보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는 ‘비밀주의’로 유명한 애플이라 현재까지 주요 외신에 의해 알려진 아이폰8의 정보는 ▲전면 물리 홈버튼(Touch ID)제거 ▲4㎜베젤 ▲금속프레임 ▲5.8인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후면 세로 듀얼카메라 등에 불과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역시 삼성전자와 기술개발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문인식 디스플레이다. 소문대로라면 애플은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얼마 전 아이폰8의 부품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부품이 인터넷에 등장했는데 해당 부품의 전면부에는 스피커와 전면카메라를 제외하고 그 어떤 구멍도 확인되지 않아 신빙성을 더했다. 사진을 유출시킨 당사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 부품은 애플의 중국공장에서 촬영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신제품과 관련된 어떤 루머에도 대응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흘러나온 정보가 대부분 일맥상통하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은 오는 9월 중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는 한편 10월 1차 출시를, 국내에는 11월경부터 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스마트폰 빅3의 전략 스마트폰이 동시에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며 “각자 장점이 뚜렷한 스마트폰이라 어느 것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49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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