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열린 6·30 사회적 총파업 기자 간담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사회적 총파업 진행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총파업.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열린 6·30 사회적 총파업 기자 간담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사회적 총파업 진행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본대회가 30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이번 총파업 주간 메인 행사 격인 '6·30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진행한다.

이날 총파업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5만명의 인파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노조할 권리보장'을 슬로건으로 내걸 예정이다.


총파업 대회 본무대에서는 이번 파업의 취지를 설명하는 발언과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로사거리, 종로3가, 청계3가 방향으로 행진도 진행돼 주변 도로가 통제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앞서 사회 개선을 위한 박근혜 체제 청산,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저임금타파, 재벌체제 해체, 국가기구 개혁·사회공공성 강화, 노조할 권리 쟁취·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2017 투쟁 5대 요구'로 내세웠다.


이번 총파업 대회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주장해온 청년·대학생 단체인 '만원행동'이 민주노총과 함께 공동 주최한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등 시민의 관심이 높은 의제를 전면에 내걸어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총파업 대회 본대회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서대문구 경찰청 앞,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 등 서울 시내 13곳에서 비정규직 철폐, 경찰 폭력 규탄, 최저임금 인상 등을 주장하는 사전 집회들도 실시된다.

'사회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조직들의 요구 사항도 다양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법외노조화 철회를, 장애인 단체는 부양의무제 폐지를, '백남기투쟁본부'는 경찰폭력을 규탄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주간인 다음달 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파상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저임금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용자 측인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압박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