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트럼프 악수, 웃는 얼굴로 몇차례 나눠… 친근감 표시도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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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트럼프 악수.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앞으로 회담 분위기를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손을 세게 쥐거나 당기는 이른바 '악수 외교'로 화제를 모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20초 동안 손을 놓아주지 않아 아베 총리가 진땀을 빼기도 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주변의 권유에도 악수를 하지 않아 외교 결례 논란이 제기됐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를 맞잡는 것으로 버티면서 기싸움을 벌였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더 꽉 쥐고 흔들어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동행해 마중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웃는 얼굴로 몇차례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며 손에 힘을 주는 듯한 표정이 포착되기는 했지만 과도한 기싸움은 없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려는 듯 어깨에 손을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악수하는지 세계와 한국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며 "아마도 두 정상 간에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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