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떠나는 제임스김, "왜?"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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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사진제공=한국지엠 |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사임한다. 그는 오는 8월31일까지 임기를 마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 회장 겸 CEO로서 활동한다.
그는 지난해 1월 적자를 짊어진 채 출발했음에도 회사 출범 15년만에 최대실적, 올 초에 누적수출 2000만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올 초 19만4000대 판매와 두자릿수 점유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런 점 때문에 김 사장의 지난해 성적표에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그가 ‘3가지 난관’에 봉착하며 한국지엠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노사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해야 하나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었고, 준중형 신차 크루즈의 품질문제와 판매부진을 해결해야 했다. 또 GM 본사가 유럽에서 발을 빼는 등 수출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했기 때문.
게다가 한미관계가 미묘한 기류를 타며 중재자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진 점도 암참에 집중하게 된 계기로 전해진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오는 9월부터 한국지엠의 경영자문으로 활동한다. 그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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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