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출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과 원유 시추공이 증가하면서 OPEC 감산 협약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29달러(2.83%) 하락한 배럴당 44.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2.91%) 떨어진 배럴당 46.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러시아는 필요할 경우 입력수치들(parameters)의 변경을 포함해 주요 산유국들의 제안들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산유국들의 각국 장관들은 이달 24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여 OPEC의 감산협약의 이행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들은 이날 회의에서 감산협약을 조정하자고 권고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7개 늘어 763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8만8000배럴 늘어난 933만8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만에 증가추세로 되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