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기자
사진=임한별기자
경찰이 운전기사들에게 상습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난 이장한 종근당 회장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이 회장의 자신의 운전기사에 대한 폭언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정식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피해제보를 한 운전기사를 상대로 이 회장이 실제로 폭행이나 협박을 상습적으로 했는지, 폭행·협박을 수단으로 불법 운전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 1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런 일로 사죄하는 자리에 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5년에도 인사팀 직원에게 폭언을 한 의혹이 제기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종근당의 주가는 하루 사이에 3%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