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LG화학 경영진들이 17일 준공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LG화학 경영진들이 17일 준공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에서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이 공장은 지상 1층 연면적 2370㎡ 규모로 이달부터 알레르기, 혈액검사 등에 사용되는 면역진단 시약과 호흡기 바이러스, 결핵 진단 등에 사용되는 분자진단 시약 등 총 12종의 제품을 본격 생산하게 된다.


진단시약은 혈액,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질병 등을 발견하거나 치료 효과 등을 추적·판정하는 데 쓰이는 약품이다.

LG화학은 인구 고령화 및 의료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함에 따라 진단시약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2015년 말부터 오송에 공장 건설을 시작해 1년7개월 만에 완공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국내업계 상위 수준인 연간 최대 1900만회 테스트 분량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진단시약시장에서 본격 경쟁이 가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