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청주. 지난 주말 폭우가 쏟아진 충북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8일 충북 청주시 상당경찰서 직원들이 상당구 월오동 한 피해 주택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폭우 피해 청주. 지난 주말 폭우가 쏟아진 충북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8일 충북 청주시 상당경찰서 직원들이 상당구 월오동 한 피해 주택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주말 폭우가 쏟아진 충북지역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집중호우 피해 추정액은 172억원 상당이다.

공공폐수시설 1개소가 침수됐고 상하수도 20개소, 도로 14개소, 문화재 3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주택 786동이 반파 또는 침수됐고 농경지 2959㏊가 물에 잠겼다. 축·수산 피해도 50여건에 이르렀다.

피해 복구 추정액은 310억원 상당이다. 도로, 공공폐수시설, 하천 등 주요 항구 복구에는 5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다. 현재 6명이 사망했고 1명은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수색 중이다. 아울러 4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98명의 이재민이 귀가했다.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청주시의 경우 피해가 너무 커 피해액 산출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사를 빨리 마치고 피해액이 일정 기준을 넘길 경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 피해액 기준은 청주시 90억원, 충주시·제천시·증평군·진천군·음성군 75억원, 이외 지역은 60억원 이상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