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파업 찬반투표 가결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18일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한 전 조합원 파업투표에서 찬성안을 가결했다.

기아차 노조는 전날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2만8천24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한 결과 2만4871명(투표율 88.1%)이 투표해 2만375명(총원대비 72.1%)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 11일 사측과 올해 첫 임금교섭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요구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어 지난 3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 신청을 해 열흘 만인 13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