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중 교수. 사진은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김익중 교수. 사진은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김익중 동국대학교 교수가 19일 "탈원전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탈원전에 소신을 가지고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는 말이 있다. 앞으로 300년간 고등어, 명태, 대구를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이런 강의를 고등학생들에게 했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절대라는 말을 빼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300년간 먹지 말라고 한 것은 너무 과장한 것 아닌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방사능 오염이 300년간 지속한다는 것은 원자력계의 정설"이라며 "그것은 세슘 반감기의 10배를 보통 얘기하기 때문에 300년은 거기서 나온 얘기다. 지금 이제 오염 상태를 보면 태평양산 수산물은 세슘이 꾸준히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다행히 우리나라 근해산 수산물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것을 골라 먹어라. 이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의사가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먹으라고 얘기하겠는가. 먹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탈원전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이라며 "그 여론 때문에 공약들이 나오는 것이다. 저번 대선 때 기억하시겠지만 문재인 대통령 공약 말고도 제 기억으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원자력 정책에 대해서 축소 얘기를 했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