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알프하임 항공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두산 알프하임 항공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집값을 이기지 못한 수요자들이 경기·인천 등 수도권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 평균매매가가 3.3㎡당 1623만원이었던 서울은 지난 6월 1998만원에 이를 때까지 한 번도 하락 없이 상승해 이달 중 20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4인 가구 기준 가장 인기 있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1채를 얻기 위해 약 6억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셈.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61로 2008년 9월의 기존 고점(1.57)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2014년 1월 878만원을 기록해 서울과 745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 6월에는 1008만원을 기록하며 서울과 99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도별 순이동 인구현황 중 서울의 순유출은 약 1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13만4000여명을 기록한 경기도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 순유출 14만여명 중 70%에 해당하는 약 9만8000명이 이주 사유로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에 지친 이들이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경기권역으로 다수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서울의 심각한 주택난을 피해 수요자들이 경제적 부담은 덜하면서도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알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정부의 부동산대책 칼날을 피한 경기·인천 등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단지인 남양주 ‘두산 알프하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총 2894세대로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36개동, 테라스하우스 13개동, 전용면적은 59~128㎡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도화지구에 인천 도심권 내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를 같은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9층, 11개동 총 1897세대 규모다.

호반산업도 다음달 경기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서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6·19 부동산대책을 적용 받지 않는 단지로 지하 1층~지상 18층, 전용면적 82㎡ 단일면적 총 422세대로 지어진다.

계룡건설은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6블록에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의 계약을 진행 중이다. 시흥시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이 단지는 전용면적 75·84㎡,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 총 651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