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올림피아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수학올림피아드. /사진=지디넷코리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2~2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2017년 제58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IMO)에서 우리나라 대표 6명이 전원 금메달을 획득해 총점 170점으로 종합 1위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 111개국 615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6개를 수상해 종합점수 17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대표 6명 전원이 고른 성적을 얻어 참가 팀들 중 유일하게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1년 만에 한국 대표팀에 여학생으로 선발된 김다인 학생(서울과학고 2학년)은 팀 내 최고 성적과 함께 여학생 참가자 62명 중 전체 1위 및 유일한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여학생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특별상 5개를 준비해 여학생 참가자들 중 5개 대륙별 1명에게 이 상을 수여했는데 아시아에서는 김다인 학생이 수상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수학 영재 조기 발굴 및 육성, 세계 수학자 및 수학 영재들의 국제 친선 및 문화 교류, 수학 교육의 정보 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여름 방학 기간 중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되며 20세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 국가별로 최대 6명씩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매년 6명의 학생이 출전하고 있으며 2012년 1위를 차지한 성과를 거둔 이래 해마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미래부는 "다가올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해 수학 등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의 우수한 성과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수학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11년 만에 여학생이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학생들이 이공계 진로를 마음껏 선택하고 도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