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은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시장에서 18.2%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누계로는 18.7%로 전년 동기 대비 3%p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16.7%로 1위에 등극한 이후 5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2분기 시장점유율이 32.5%로 3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상단에 위치한 냉장실이 좌우로 열리고 냉동실이 하단에 위치한 3도어 이상의 대형 냉장고를 의미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와 함께 주방 가전의 미래를 이끌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패밀리허브’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냉장고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년 연속 CES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풀HD 터치스크린과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식자재 관리·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세탁기는 기존에 없던 ‘플렉스워시’를 필두로 ‘애드워시’ 등이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이어가며 2분기 19.2%, 상반기 19.4%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제품 개발, 전문유통 강화, 생산거점 확보 등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현지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내년 초부터 세탁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지난해 9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브랜드 데이코의 역량까지 더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현지 소비자의 생활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온 결과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5분기 연속 1위라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진정으로 배려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