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김정은 맹비난… "위험한 장난감 갖고 놀아"
김나현 기자
2,820
공유하기
![]() |
두테르테.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뉴시스(AP 제공)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maniac), '빌어먹을 자식'(son of a whore) 등으로 칭하며 비난했다.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김정은은 위험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며 "이 미친 남자(crazy man)의 포동포동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얼굴에 속지 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빌어먹을 미치광이(son-of-a-whore maniac)가 실수를 한다면 극동은 메마른 땅이 될 것"이라며 "이 핵전쟁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이 일어나면 자원과 토양이 고갈될 것이라 경고하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우리는 생산적인 그 어떤 것도 심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외무장관급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번 ARF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